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낙관론에 장중 2080선 터치
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낙관론에 장중 2080선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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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 기대감에 장중 2080선을 회복했다.

5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33p(0.50%) 오른 2079.22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 대비 9.42p(0.46%) 상승한 2078.31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2084.29를 터치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최근 급락세를 이어갔던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반등했다. 4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97p(0.53%) 상승한 2만7649.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56p(0.63%) 오른 3112.76에, 나스닥은 46.03p(0.54%) 상승한 8566.67에 장을 마감했다.

일부 외신은 미·중이 핵심 변수인 기존 관세 철회 합의에 근접했으며, 중국산 추가 제품에 대한 관세가 예정된 오는 15일 이전 1단계 합의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도 트럼프의 강한 발언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양국이 정치적 부담이 큰 정상 간 서명이 아닌 고위 관료가 서명하는 차원에서 1단계 합의를 타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무역 협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점도 협상이 마무리 단계가 아니냐는 분석에 힘을 보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전일과 달리 중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무역협상 낙관론이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21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외국인이 56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억원, 230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575억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1.21%)와 의료정밀(0.90%), 운수장비(0.65%), 제조업(0.70%), 통신업(0.77%), 종이목재(0.56%), 보험(0.57%) 등이 오르고 있고, 서비스업(-0.75%), 증권(-0.43%), 유통업(-0.44%), 섬유의복(-0.44%), 음식료업(-0.40%)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11%)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사흘, 닷새 만에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26%), 셀트리온(0.58%), 신한지주(0.92%)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NAVER(-1.15%)와 현대차(-0.41%), LG화학(-1.18%) 등은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440곳, 하락 종목 34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52p(0.40%) 상승한 627.7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22p(0.67%) 오른 629.49에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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