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LG전자에 대해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14조1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12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를 제외한 전 사업부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김운호 연구원은 "H&A(어플라이언스&에어 솔루션) 사업부는 해외 시장에서 신성장 제품들의 입지가 강회될 것"이라며 북미 AC 사업 개선, 유럽의 건조기 물량 증가, 신흥시장에서 공기청정기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HE사업부는 OLED TV 물량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의 생산 능력 증가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MC 사업부의 적자도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5G 시장 성장에 따른 물량 증가와 생산라인 효율화, ODM 비중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동반되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개월간의 주가 조정은 4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한 것"이라며 "H&A 사업부의 안정적 성장과 HE사업부의 성장 가능성이 아직은 유효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4분기 계절성 보다는 내년 상반기 계절성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며 "주가는 영업이익 규모에 비해서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