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아파트값, 마포 추월···용산·성동 이어 강북서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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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진구 아파트값 10.62% 상승···서울 '최대' 가격 상승률
2019년 서울 강북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사진= 경제만랩)
2019년 서울 강북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사진= 경제만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올해 서울 광진구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강북 선호주거지역인 마포구를 넘어섰다.

4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 가격현황을 살펴본 결과, 광진구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마포구를 뛰어 넘어 서울 강북서 세 번째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구와 마포구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만 하더라도 각각 3320만원, 3339만원으로 나타나면서 마포구가 광진구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광진구 아파트 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지난달 광진구 3.3㎡당 평균 매매가는 3562만원으로 집계돼, 마포구 3538만원을 넘어섰다.

이번 통계로 광진구는 기존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아성을 깨고 강북에서 용산구와 성동구 다음으로 세 번째 높은 아파트 가격대를 형성하게 됐다.

이런 가격 상승은 실거래가에서도 나타난다.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자양현대6'의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 1월 6억6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달 7억85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면서 1억2500만원이나 상승했다. 또한 자양동 '광진하우스토리한강' 전용 141㎡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0억7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이 오른 12억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집값 상승에 힘입어 미분양 물량도 대폭 해소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광진구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721가구로 나타났지만, 지난 10월 10가구로 줄면서 대다수 미분양 물량이 해소됐다.

이는 강남 및 송파가 인접해 있는 광진구가 한강변에 위치한 입지는 물론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공급감소 우려에 분양물량도 대폭 해소한 데 따른 결과다. 또한 광진구에서 가장 큰 개발사업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개발사업'과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중랑물재생센터 공원화' 등도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 역시 집값 상승세에 한 몫 거들고 있다는 것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진구 광장·구의·자양동의 경우 잠실 및 강남과 인접하며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대형 개발호재들도 기대되는 만큼 미래가치가 풍부해 한동안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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