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피자 시장 '후끈'
냉동피자 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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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CJ제일제당 이끌고, 신세계푸드·풀무원식품 도전장 
2018년 9월 서울 중구 청파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한 여성이 '오뚜기 인절미피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2018년 9월 서울 중구 청파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한 여성이 '오뚜기 인절미피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가정간편식(HMR) 인기와 맞물려 집에서 쉽게 완성 가능한 냉동피자 시장이 커지자 식품 대기업들이 앞 다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프리미엄'을 내세운 냉동피자까지 나왔다. 

지난 3일 풀무원식품은 "기존 냉동피자의 단점을 혁신적으로 보완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처음 발을 디뎠다고 밝혔다.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기존 냉동피자의 도우 끝부분이 질기고 딱딱해져 먹다 남기는 소비자의 불만을 확인"하고, 2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가정용 냉동피자의 단점과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해냈다. 피자 선진국으로 꼽히는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최신 제조기술도 들여왔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의 선두주자는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이었다. 그동안 두 업체가 양분해온 시장에 신세계푸드, 풀무원 등이 뛰어들었다.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은 후속주자들을 견제하고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힘을 쏟는다. 오뚜기는 '떠먹는 컵 피자', '프리미엄 피자' 등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CJ제일제당은 피자전문점처럼 도우를 숙성해 토핑을 넣은 '고메 하프 피자'를 최근 새로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올여름 냉동피자 시장에 진출했다. 600억원을 들여 지은 신세계푸드 오산2공장 4층엔 3150㎡ 규모 냉동피자 생산라인을 갖췄다. 오산2공장에선 연간 1만2000톤(t)에 달하는 냉동피자를 생산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냉동피자 23종을 개발했고, 지난 7월 말부터 자체 브랜드인 '베누'와 기업간 거래(B2B)용 제품을 생산 중이다. 

풀무원식품이 내놓은 제품은 '노엣지 꽉찬토핑피자' 3종과 '크러스트 피자' 2종으로,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했을 때 질기거나 딱딱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풀무원식품 쪽은 "국내 냉동피자 시장의 양과 질 모두 한 차원 끌어 올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는 2016년 114억원 규모였던 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2017년 625억원을 거쳐 지난해 991억원까지 커졌다고 짚었다. 신세계푸드, 풀무원식품 등이 새로 시장에 뛰어든 올해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배달 중심인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은 쪼그라드는 추세다. 국내 업계 1위 도미노피자의 지난해 매출 2130억원과 영업이익 209억원은 각각 전년 대비 3%, 29% 준 수치다. 2위 미스터피자는 4년 연속 적자 상태다. 미스터피자 가맹본부인 MP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9.5% 줄어든 656억원에 그쳤고, 영업 손실은 45억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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