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허창수 회장 용퇴, '동생' 허태수에 바통···세대교체 발판
GS그룹 허창수 회장 용퇴, '동생' 허태수에 바통···세대교체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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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신임회장(사진=연합뉴스)
허태수 GS그룹 신임회장(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GS그룹이 사령탑에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62)이 그룹 회장에 올랐다.

GS그룹은 3일 오전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허창수 회장이 공식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허태수 부회장을 그룹의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4년 LG그룹과의 분리 때부터 회장을 맡아왔던 허창수 회장이 15년 만에 물러났다.

허창수 회장은 GS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다만 GS건설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GS 명예회장으로서 그룹 전반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GS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 대한 공식 승계는 내년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허태수 신임 회장은 고 허만정 창업주의 3남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5남이자 허창수 회장의 막내 동생이다. 서울 중앙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조지워싱턴대 MBA(경영학석사)를 거쳐 컨티넨탈은행, LG투자증권 런던 법인장과 국제금융사업부장 등 해외근무를 거치며 글로벌 감각을 쌓았다.

2007년 GS홈쇼핑 대표로 부임한 이후 내수산업에 머물던 홈쇼핑의 해외 진출을 성공시키고, 모바일 쇼핑으로 영역확장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차세대 GS그룹 리더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GS그룹내에서 '글로벌 센서(Sensor)'이자 '디지털 혁신의 전도사'로 알려져있다.

GS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시대에 그룹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보다 젊은 리더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허 회장이 결단을 내렸고, 주요 주주 회의를 허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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