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지털세 도입' 프랑스에 24억 달러 규모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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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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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IT기업을 겨냥해 디지털세를 도입한 프랑스를 대상으로 24억달러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디지털세는 수입차 관세와 함께 대서양 무역전쟁을 고조시키는 뇌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사안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애플과 구글 등 미국 IT(정보기술) 기업에 대한 디지털세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24억달러 규모의 프랑스 제품에 관세 부과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 프랑스 디지털세를 조사해온 무역대표부(USTR)가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프랑스산 제품에 대해 24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무역대표부는 터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디지털세와 관련한 조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프랑스 의회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IT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과세법안을 통과시키자 "미국 기업을 부당하게 겨냥하고 있다"며 프랑스산 와인 등에 대한 관세 보복조치를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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