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벗어난 부산···집값 오르고 외지투자 몰리며 활기
규제 벗어난 부산···집값 오르고 외지투자 몰리며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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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일대. (사진=이진희 기자)
부산 해운대구 일대.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부산 부동산 시장에 사람과 돈이 몰리고 있다. 최근 정부가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이하 해수동)의 조정대상지역 해제하면서 전 지역이 규제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달 해수동의 규제가 풀린 이후 집값이 크게 오르고 외지인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집값은 상승세로 돌아선 뒤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해수동 규제 해제 직후인 11월 둘째주(11일 기준) 집값이 0.1% 올랐다. 이는 2017년 9월 첫째주 이후 약 2년 2개월(113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수치다. 이후에도 부산은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며, 11월 셋째주(18일 기준)에는 0.19%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외지인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부산은 10월 한달 동안 508건의 아파트를 외지인이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조정대상해제 지역 직전 달의 수치로 11월 외지인 매입 집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해운대구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10월 초부터 해수동의 규제 해제 움직임이 보이면서 이를 선점하려는 외지인들의 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라며 "본격적으로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된 11월에는 관광버스를 타고 부산을 둘러보는 외지투자자들이 생겨났을 정도로 부산 주택시장은 외지인의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분양시장도 덩달아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다. 실제 조정대상지역 해제 직후 해운대에서 분양한 '센텀 KCC스위첸'은 1순위 청약접수에서 2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160명이 몰리면서 평균 67.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부산 신규 아파트 중 최고 평균 경쟁률이다. 또 최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도 오픈 3일간 무려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풀린 부산은 현재 지역민과 외지인들이 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전 지역의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부산은 연말까지 해수동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더 나올 예정이어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부산에서 공급되는 단지를 살펴보면 동래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2월 온천시장 정비사업을 통해 '더샵 온천헤리티지'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4층, 2개동, 총 206세대 규모 중 전용 59, 84㎡ 179세대가 일반분양된다. 

해운대구에서는 쌍용건설이 이달 중동 일대에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71세대 규모로 전 세대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사하구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부산 신평동 코오롱하늘채(가칭)' 969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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