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명품주식'?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명품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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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자식을 취업시키고 싶은 기업 7선' 선정 발표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자식을 취업시키고 싶고,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이 있다면? 대신증권이 이른바 '명품주식 7선'을 선정발표했다.

대신증권은 19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07 리서치포럼'을 열고 '자식을 취업시키고 싶은 기업 7선'을 발표했다. 자식을 취업시키고 싶은 주식이라면, '명품 중 에도 명품'인 셈이다.

행사를 주관한 대신증권 구희진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 주가 흐름에 개의치 않고 ‘자식에게 물려 줄 만큼’ 멀리 내다보고 투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물산과 현대제철·두산인프라코어·대한항공·NHN·LG필립스LCD·㈜LG 등 7개사를 추천했다. 일곱 가지 선정 기준을 덧붙였다.

①향후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년 15% 이상인 기업

②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③주력 제품이나 사업의 시장 지배력이 국내 ‘톱3’ 안에 드는 기업

④향후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⑤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지배구조·배당 성향·주주 우선경영의 전략 변화 여부

⑥임직원의 평가 보상과 만족도가 높은 기업

⑦현 주가 대비 기대 수익률이 연 30% 이상이고, 시장 수익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먼저,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3.48%를 보유하고 있는 그룹 내 핵심기업으로 건설부문에서 향후 3년 간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데다 해외 수주도 매년 150%이상 증가하는 점이 선정이유다.

현대제철은 봉형강류(철근 H빔 등) 시장 선두 업체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을 기록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장비 제작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의 밥캣 인수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 대한항공은 여객수요 증가와 화물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연 평균 영업이익이 40%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 각각 선정 이유로 꼽혔다.

NHN은 국내 포털 1위업체로 디스플레이와 검색광고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LG필립스LCD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내수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점이 각각 높이 평가 받았다.

LG는 선발 지주회사로 주요 자회사의 지분가치상승 등으로 지분법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 선정 이유다.

한편, 대신증권은 추천한 7개 기업은 일곱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라며 혼란스러운 장일수록 투자의 기본원칙을 잣대로 기업을 지켜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명품 주식'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하는 주식,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주식으로 규정된다. 이런 주식들의 특징은 이익의 성장세가 지속적이고 배당이 안정적인 데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들이다.

'투자의 귀재' 버크셔 헤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은 "주식시장이 10년간 문을 닫아도 괜찮을만한 종목에 투자하라"는 말로, 명품 주식의 요건을 설명하기도 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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