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순이익 25% 급감···장기보험·車보험 손실 영향
손보사 순이익 25% 급감···장기보험·車보험 손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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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7000억원 감소...총자산은 10% 증가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분기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24.6%) 감소했다. 장기·자동차보험 등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증가했지만, 채권처분이익 등 투자이익으로 순이익 감소규모는 줄었다.

보험영업손실은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실확대로 손실규모가 전년 동기(1조8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106.2%) 증가한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의 경우 판매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과 실손보험의 보험금 지급이 증가했다. 손실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한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도 정비요금 인상과 취업가능 연한 상향으로, 8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투자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억원 늘었다. 이는 한·미 금리역전 등에 따라 외화자산 투자시 환헤지비용 증가가 지속돼 외화·파생상품 관련 손실규모는 확대됐기 때문이다.

9월 말 현재 총 자산은 319조 원으로 전년 동기말(290조원) 대비 28조9000억원(10.0%)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는 현재와 같은 단기적 외형경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전반의 내실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도 건전성 악화를 초래하는 상품개발, 영업경쟁 및 자산운용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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