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허브' 성과 미흡···외국계 금융사 유치 노력 강화"
윤석헌 "'금융허브' 성과 미흡···외국계 금융사 유치 노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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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019 서울국제금융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남궁영진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한국의 규제 장벽이 높고, 세제 측면에서도 진입 유인이 적을 뿐만 아니라 언어와 생활환경이 불편하다고 이야기 한다"며 "이런 부분에 개선이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2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18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과 만나 오찬간담회를 진행하며 "금융중심지(금융허브) 추진 법안과 정책을 시행한지 약 10년이 지났지만 최근 국내 진입 외국계 금융회사 수가 5년 넘게 정체되는 등 만족스러운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내 진입 외국계 금융사는 지난 2014년 말 164개, 2016년말 168개, 2018년말 163개, 2019년 6월말 165개 등 거의 변화가 없다.

간담회는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이 국내 금융중심지 발전과 관련해 의견을 제안하거나 건의사항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원장은 "한국은 연금자산 등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와 역동적인 금융시장,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등 강점이 있다"며 "최근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핀테크 산업 육성에 대한 지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해 당부했다.

그는 "상품도입에 있어 해외 금융회사의 역할, 상품판매 과정의 판매사와 투자자 간 기울어진 운동장 등 다양한 논란이 있다"면서도 "취약한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가 결국 투자자의 신뢰를 손상시켜 금융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해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영업의 관점에서 준법경영을 넘어 윤리경영을 정착시켜 금융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경영모델을 뿌리내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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