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한금융 회장 연임 '법률적 리스크' 우려 전달
금감원, 신한금융 회장 연임 '법률적 리스크' 우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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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회장(사진=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회장(사진=신한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채용 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 가능성과 관련한 '법률적 리스크'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회장추천위원회에 참여한 신한금융 사외이사들을 접촉해 지배구조 리스크 우려를 전할 예정이다.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금감원은 이같은 입장 전달이 관치가 아닌 감독 당국의 기본 소임이라는 입장이다.

민간 금융기관의 회장 선임은 기본적으로 이사회와 주주의 고유 권한이나 법률적 리스크가 있는 상황을 그대로 방기할 수 없다는 논리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1심 재판 선고는 내년 1월께 나올 전망이다.

금감원은 올 2월 3연임을 시도하는 함영주 하나은행장에 대한 법률적 리스크 우려를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들에게 전달했다. 당시 함 행장도 채용 비리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으로, 금감원은 신한금융 지배구조를 들여다보며 전 사례와의 '형평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달 26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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