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441억 달러 '14.3%↓'···12개월 연속 '마이너스'
11월 수출 441억 달러 '14.3%↓'···12개월 연속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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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407억달러 13.0%↓···반도체·유화 '부진'
무역수지 33억6900만달러, 94개월 연속 흑자
부산항 부두에 선적대기중인 수출 컨테이너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부두에 선적대기중인 수출 컨테이너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지난 11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4.3% 급감하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세다. 특히 수출 감소폭은 지난달(14.8%)에 이어 올해 들어 두번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441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3% 감소했다. 수입액은 407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0% 감소했다. 11월 무역수지는 33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94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수출 감소는 지난해 12월(-1.2%)을 시작으로 올해 1월(-6.2%), 2월(-11.3%), 3월(-8.4%), 4월(-2.1%), 5월(-9.8%), 6월(-13.8%), 7월(-11.1%), 8월(-14.0%), 9월(-11.7%), 10월(-14.8%)에 이어 11월까지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1월 수출 감소는 반도체(-30.8%)와 석유화학(-19.0%)·제품(-11.9%)·선박(-62.1%) 등 주력제품 수출이 부진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은 18억7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수입도 407억2900만달러로 13.0% 줄었다. 

그나마 1~11월 수출물량은 0.3% 증가했다. 1~11월 누적 물량도 20개 중 13개 품목에서 늘어났다. 11월 한달만 보면 14개 품목에서 누적 물량이 늘어 올들어 가장 많은 품목에서 증가를 나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단가 회복 지원,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 조업일수 감소(-0.5일) 등 영향으로 수출이 줄었다"면서도 "다만 10월 수출을 저점으로 감소세가 점진적으로 개선돼 내년 1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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