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임병용 GS건설 사장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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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사장. (사진=GS건설)
임병용 GS건설 사장. (사진=GS건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경기 침체 및 주택 규제 영향 등 악조건 속에서도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안정적 흑자기조를 이어가며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외 시공 전망이 어두운 데 따른 사업다각화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한남3구역을 비롯한 대내외 악재가 여전해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사의 올해 3분기 총 매출액과 영엽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3.2%, 15.1% 하락했다. 건설산업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주택부문에서 경기침체는 물론 정부의 규제기조가 이어지면서 공급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GS건설 역시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64%, 19.6% 감소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으로 호성적을 이어온 탓에 '역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4%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 및 세전이익률이 각각 7.7%, 8.3%로 건설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총이익률도 13.4%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되레 1.4% 상승하기도 했다.

수익성 방어를 견고히 이어나간 임 사장은 국내·외 시공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개발·운영 분야 투자를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인천 송도 토지매입, 4000억원의 GS이니마를 통한 수처리업체 인수, 터키 제이한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 지분투자 등을 진행하며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임 사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GS이니마는 2012년 인수·합병(M&A)한 수처리업체로, 지난 9월 브라질 1위 수처리업체 BRK앰비엔탈의 산업용수 부문 FIP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지난달 국제담수화협회(IDA)로부터 '최고 남미·카리브 지역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터키 제이한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 역시 사업규모를 고려할 때 조 단위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에는 임 사장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차세대 농장 '스마트팜'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온실 및 부대시설·농업시설물 설치는 물론 운영과 생산, 유통까지 사업목적을 확대한 바 있다. 임 사장은 28일 서울에서 열린 '2019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베트남 운영 사업 전반은 물론 신사업 투자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내외 악재는 여전하다. 특히 공사비만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한남3구역 수주전이 최근 정부로부터 '입찰 무효' 권고를 받으며 수주전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조합 측은 위법 사안을 수정 후 기존 입찰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서 완강히 '반대'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GS건설 해외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 플랜트 역시 저가수주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기존 해외수주 전략만으로는 성장을 꾀하기 쉽지 않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은 3분기 기준 해외 누적수주를 1조4000억원 가량 달성했는데 이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인 3조5000억원의 40% 수준이다.

GS건설이 해외사업에서 부침을 겪던 지난 2013년 첫 부임 당시 임 사장은 리스크 적은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하고 해외사업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3년 연속 상승시킨 임 사장은 오는 2022년 3월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남은 임기동안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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