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교촌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교촌에프앤비(F&B)가 대만 진출을 위한 밑돌을 놨다. 29일 교촌에프앤비는 대만 납부 핑둥현 만저우향에 있는 켄팅턴리조트에서 난런후 엔터테인먼트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위한 사전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이후 교촌에프앤비는 서비스 형태 같은 세부 조건에 대한 협의를 거쳐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난런후 엔터테인먼트는 대만에서 가장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비롯해 국립해양생물박물관, 켄팅턴리조트 등을 운영 중이다. 외식사업 기반도 갖췄기 때문에 대만 내 교촌치킨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KOTRA)의 '2019 대만 진출전략'을 보면, 대만은 인구의 36%가 일주일에 4일 이상 외식을 할 만큼 외식업이 발달했다. 외국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 대만 내 외국음식점 브랜드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을 정도다.
교촌은 대만 진출을 통해 해외사업 역량을 키운다는 목표다. 다만 현지화 성공에 초점을 맞춰 해외사업 계획을 짠 만큼 먼저 내실을 다진 뒤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그럼에도 관광과 외식업이 발달한 대만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면 다른 나라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대만은 해외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본 계약을 맺고 교촌만의 경쟁력으로 대만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