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무협 회장 "내년 수출 3.3%↑···반도체·車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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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수출 10.2%↓···반도체 석화 부진 탓
김영주 무역협회장.(사진=연합뉴스)
김영주 무역협회장.(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이 "내년에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반도체 업황 등 여건 개선으로 우리수출도 3.3% 증가 할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김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단가 회복 영향으로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증가, 미국의 자동차 수요확대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개선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2019년 수출입 평가 및 2020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수출은 5610억달러, 수입은 올해보다 3.2% 늘어난 52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4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다만 "보호무역주의, 기업 투자 및 소비 위축 등 수출 불안요인이 지속해 수출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미·중 통상갈등, 브렉시트 등에 대비한 양자·다자 통상협력 강화와 신남방·신북방으로의 시장 다변화 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우리 수출을 이끌 품목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꼽힌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재고 정상화, 스마트폰 메모리 고용량화 등 수요 확대로 단가가 회복돼 올해보다 수출이 10.2% 늘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스포트유일리티차량(SUV)과 친환경 차 중심 신차 효과로 올해보다 각각 2.2%, 1.2% 수출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수출은 올해와 비슷한 양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석유화학 수출은 올해보다 0.3% 늘 것으로 전망되고 석유제품은 0.6%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출과 수입에 대해서 그는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올해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단가 하락과 중국 경기둔화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600억 달러가량 줄어든 5430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뿐만 아니라 10대 수출국 중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수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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