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마이너스'···車·전자부품 부진 영향
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마이너스'···車·전자부품 부진 영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향후 경기지수 28개월만에 상승
부산항 부두에 선적대기중인 수출 컨테이너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부두에 선적대기중인 수출 컨테이너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지난달 산업·투자·소비 등 주요 경기 지표가 감소하는 '트리플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산업활동 동향의 3대 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만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하락했다. 다만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지표는 2년여 만에 상승했다. 정부는 현 경지지표는 악화했지만 앞으로 경기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은 29일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한 산업생산은 9월 -0.4%로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자동차, 전자부품 등 생산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비판매액은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소비판매는 지난 8월 3.9% 증가해 8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가 9월 -2.2%로 다시 감소로 전환한데 이어 2개월째 감소세다.

설비 투자도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10월 감소로 전환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한 건 7월(-0.1%) 이후 3개월 만이다. 그나마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보다 0.2p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선행지수 변동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 2017년 4~6월 상승 이후 28개월만이다.

김보경 산업동향과장은 "선행 투자 지표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경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