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자본시장 한단계 도약"
예탁원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자본시장 한단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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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종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사진=김태동 기자)
장치종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사진=김태동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전자증권제도는 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기반입니다. 향후 한국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 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자증권제도 시행 경과 및 향후 계획' 세미나를 열고 전자증권제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증권 실물발행에 따른 비용, 위변조, 탈세, 음성거래 등을 제거하고, 자본시장의 발전과 국제정합성 제고키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16년 3월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이 공포된 이후 3년 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9월 16일 전면 도입됐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 도입으로 얻는 경제적 효과가 향후 5년간 904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치종 경영지원본부장은 "올해 숙원사업이었던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마무리했다"며 "전자투표를 통한 발행회사의 주주총회 활성화와 크라우드 펀딩 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현재 상장사의 99.4%가 전자증권 도입을 완료했으며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 참여도 점차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70개 비상장회사가 새롭게 전자증권제도에 참여하면서 전자증권으로 전환한 기업 수가 97개사에서 167개사로 늘었다. 제도참여율도 4.3%에서 6.9%로 증가했다.

다만 비상장회사의 경우 전자증권 도입이 의무가 아닌 만큼, 상장사 대비 도입율이 상당히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홍규 증권등록업부무 팀장은 "비상장사의 제도 참여는 선택 사항"이라며 "실질적 혜택이 부족해 제도 참여가 저조했으나 지속적인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팀장은 "내년부터 체계적으로 원인 분석에 들어가 전자증권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주식발행등록수수료를 면제를 포함해 내년부터 증권대행수수료와 전자투표, 위임장수수료를 감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향후 실물증권을 보유 중인 주주를 대상으로 실물주권 제출 및 증권회사 계좌로 전자등록을 유도하고, 전자증권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제도와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전자투표 주주총회 활성화와 크라우드 펀딩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장 본부장은 "전자투표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한지 10년 정도 됐다"며 "미래에 맞게 시스템의 전면적인 재구축 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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