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석탄발전 최대 15기 가동정지···"미세먼지 44% 감축"
겨울철 석탄발전 최대 15기 가동정지···"미세먼지 44%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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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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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겨울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처음으로 8∼15기의 석탄발전소 가동이 중단된다. 나머지 발전소도 잔여 예비력 범위 내 상한제약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기준전망인 평균 영하 5.8℃ 가정 시 8860만kW 내외, 혹한인 영하 8.4℃시에는 9180만kW 내외로 예상했다. 기준전망은 최근 30년간 매년 전력피크가 발생한 72시간 평균 기온 중 하위 10개 연도, 혹한은 하위 3개 연도 평균으로 계산한다. 

전력수요 피크 시기의 공급능력은 역대 최대규모인 1억385만kW, 예비력은 1135만kW 이상으로 전망됐다. 산업부는 별도로 762만∼951만k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를 전제로 최대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겨울철 최초로 석탄발전소 8∼15기를 가동 정지하고, 잔여 예비력 범위 내 최대한 상한제약(출력 80% 제한)을 시행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운영중인 모든 석탄 발전기에 대해 상한제약이 적용된다. 

산업부는 이같은 계획을 추진할 경우 3개월 간 석탄발전기 9∼16기, 주말의 경우 20∼25기를 가동 정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배출량을 전년 동기 대비 44%(2352t) 감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는 에너지 수요 관리를 한 층 강화한다. 적정 난방온도가 준수될 수 있도록 공공건물과 병원, 아파트 등 에너지다소비 건물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1월 넷째주에는 전국 광역지자체의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개문 난방영업 단속 등 강화된 에너지 절약 조치가 추진된다. 

이외 올해 겨울부터 한부모 및 소년소녀가정세대 5만4000가구에 에너지 바우처를 신규로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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