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감원, 신한금투 종합검사 기간 2주 연장
[단독] 금감원, 신한금투 종합검사 기간 2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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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다 볼 사안 더 있어···내주까지 마칠 예정"
신한금융투자 사옥(사진=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사옥(사진=신한금융투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투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검사를 당초보다 최대 2주가량 연장, 진행키로 했다. 사안들을 보다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27일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현재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들여다볼 게 조금 더 있어서인데,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10월3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18영업일 동안 신한금투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이보다 기간을 2주 정도 늘린 것이다. 

금감원은 이번 종합검사에서 △잠재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 △투자자 이익침해 불건전영업행위 △내부통제 취약부문 점검 △자본시장의 공정질서 저해행위 △자본시장 인프라기능의 적정성 등 5가지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신한금투가 라임자산운용과 맺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TRS는 라임자산운용의 최대 1조5587억원 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불러온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금감원은 지난달 10일부터 라임과 TRS 계약을 맺은 KB증권과 신한금투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이번 본검사에서 신한금투가 어떤 목적으로 라임과 TRS 계약을 맺었는지 등을 중점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년간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회계처리 오류를 범한 부분도 조사 대상이다. 신한금투는 지난달 11일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일부 '차입 주식'을 '보유 주식'으로 잘못 회계처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신한금투의 선행매매 여부 판단을 위해 리서치센터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올해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 대해서도 종합검사 대상에 올렸지만, 이들은 예정 기간 내 완료했다. 하지만 신한금투의 경우 들여다 볼 사안이 비교적 넓은 만큼 검사 기간도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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