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업 비은행권 대출, 전년比 38.3%↑
도소매업 비은행권 대출, 전년比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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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내수 부진 속에서 도소매 업종의 대출이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산업대출 잔액은 1183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9% 늘어났다.

지난 2분기에 7.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산업대출 증가속도는 주춤해진 편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체 서비스업 대출은 3분기 중 16조1000억원 늘어 2분기(16조2000억원) 증가 수준과 비슷했다.

서비스업 중 도소매업의 대출이 3분기 중 4조9000억원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율을 나타내 증가 속도가 빨랐다.

특히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도소매업 대출이 급격히 늘어났다. 도소매업의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은 3분기 중 3조4000억원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대출 잔액이 무려 38.3% 늘었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을 합한 3분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 증가액은 4조3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1.7% 늘었다.

내수 불경기 속에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지난 1년간 제 2금융권에서 빚을 크게 늘렸다는 의미다.

이에 반해 은행권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을 합한 제조업 전체 산업대출은 3분기 중 1조9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조업 운전자금은 1조5000억원, 시설자금은 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저금리 속에서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제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소극적으로 벌인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 대출은 1조3000억원 증가해 2분기 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전체 산업대출 가운데 운전자금은 14조4000억원, 시설자금은 6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건비 등을 위한 운전자금 대출이 더 빨리 늘어나며 전체 산업별 대출금 가운데 시설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2.1%로 2분기(42.3%)보다 0.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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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퀘어대부 2019-11-27 1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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