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1.9% "BBK 관심"…57.5% "李 개입 가능성"
국민 61.9% "BBK 관심"…57.5% "李 개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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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여론조사> BBK 대선구도 '태풍의 눈'…영향력은 미지수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막바지 대선정국의 '태풍의 눈'인 BBK 사건 수사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한마디로, 대부분의 국민들 BBK수사에 관심이 있고, 이명박 후보의 연루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 후보지지를 철회할 의사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관심도 있고, 의심도 가지만, 지지율을 바꿀 생각은 크지 않다는 다소 '묘한' 결과다. 다시 말해, BBK수사가 대선구도의 '태풍의 눈'이지만, 파괴력은 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정리할 수 있다.

18일 SBS 8시뉴스가 보도한 여론조사는 먼저, 김경준 씨와 BBK주가조작 사건의 수사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지를 물었다. 10명 중 6명 꼴인 61.9%가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정동영,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은 70% 이상이 관심있다고 답했고, 이명박 후보 지지자중에서도 52.3%가 관심있다고 응답했다. 관심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 다음은 이명박 후보가 이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57.5%로 '그렇지 않을 거'라는 응답 34.3%보다 훨씬 많았다.
다만, 이명박 후보 지지자 가운데는 61%가 개입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답, 다소 차이가 났다.

주목할 대목은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을 상대로 만일 이 후보가 BBK 사건에 개입했다고 의심할 만한 수사 결과가 나올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은 데 대한 응답이다.
3분의 2 가량인 67.8%가 '그래도 이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명박 후보 자녀의 위장취업 논란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63.4%로 '문제 없다' 33.3%보다 거의 두 배나 많았다. 反 한나라 진영에서 한 때 '자녀위장 취업 건이 BBK보다 낫네'라는 말이 회자된 것과 연계시켜 생각할 때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번 조사는 SBS가 TNS 코리아에 의뢰해 비례할당 방식으로 선정된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천 명을 상대로 어제(17일)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20.2%, 오차한계는 95% 신뢰구간에 +-3.1% 포인트>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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