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대로 행동"...'이름 효과' 정말인가?
"이름 대로 행동"...'이름 효과' 정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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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이름이 행동을 결정한다'는 이른바 '이름효과'가 새삼 미국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일간지 유에스에이(USA)투데이는 14일 이른바 '이름효과(Name-Lettet Effect)'를 뒷받침하는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이름효과'란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자기 이름과 유사한 문자를 가진 직업과 행동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조지프 시몬스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와 레프 넬슨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고 캠퍼스(UCSD) 심리학과 조교수는 지난 5년간 메이저리그 선수 6398명,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밟고 있는 1만5000명 등 총 5개 집단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서양에서는 '이름효과'가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 2002년부터 학계에 알려진 이름 효과에 따르면, 이를테면 톰(Tom)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이름과 비슷한 ‘도요타(Toyota)’차를 구매하고 토론토(Toronto)에 살 가능성이 높고, 데니스(Dennis) 데나(Denna)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치과의사(Dentist)가 될 확률이 높다는 식이다.

이름 효과를 처음 발표했던 사람은 브렛 펠햄 뉴욕주립대 심리학과 교수다.
그는 "이 효과가 무의식인 것이라면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자유 의지와는 상관없이 행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연구를 맡았던 넬슨 교수는 "이름 효과는 주로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면서 "부정적 단어와 연결되는 이니셜은 부정적인 효과를 내기 쉽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몬스 교수는 이름 효과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학 전문지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 12월호에 게재된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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