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한일 군사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 발표가 국내 주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주선 연구원은 "지소미아 종료 연기로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 '대화 모드'는 진행되겠지만, 지소미아 관련 결정 전후로 한국의 수출 금액에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한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호재도 악재도 아닌 중립적 이슈"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수출 규제를 둘러싼 양국 간 대화는 본격화되겠지만, 당초 사태의 원인인 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협상의 급격한 진전도 어려울 전망"이라며 "양국의 대립은 불씨만 작아진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한국 대법원의 일본 징용 노동자 배상 판결 이후 일본제철, 후지코시, 미쓰비시 중공업의 한국 내 재산 압류 매각 명령이 진행 중이고, 연말이나 내년 1분기까지 자산매각 후 현금화할 것"이라며 "이 경우 한일 대립이 재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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