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오버행 우려 해소"-유진투자證
"우리금융지주, 오버행 우려 해소"-유진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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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오버행 우려가 해소됐다며 목표주가 1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버행은 주식 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을 의미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9월 우리은행 자회사로 편입돼 있던 우리카드를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카드 지분 100%를 현금 50%(5984억원)와 우리금융지주 신주발행 50%(발행주식수 4210만주로 우리금융지주 발행주식총수의 5.8%)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자회사 우리은행이 보유한 모회사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을 6개월 내, 2020년 3월까지 매각을 완료해야 했기 때문에 오버행 우려가 있었다.

김인 연구원은 "지난 9월말 전략적투자자로 평가되고 있는 대만 푸본금융그룹 자회사인 푸본생명에게 2890만주(지분율 4%)를 총 매각가  3590억원에 매각했다"며 "이후 11월 22일 잔여지분 1.83%(1320만주)를 대부분 해외 장기투자자 중심으로 매각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의 오버행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 예금보험공사 보유 잔여지분 17.3%도 공적자금회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현재의 낮은 주가에서는 매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과거 사례를 볼때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1만8000원을 상회할 경우 오버행 부담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월 금융지주사로 전환 이후 상반기에만 동양 및 ABL자산운용과 부도안신탁회사인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했고, 향후 재매각이 예상되는 롯데카드 지분도 우리은행이 20% 보유하고 있다"며 "2020년 상반기까지 아주캐피탈 및 저축은행 추가 인수 이후에도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 이익확대 및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가 예상되며, 양호한 실적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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