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시총 6∼8조원 예상"-하나금투
"SK바이오팜, 시총 6∼8조원 예상"-하나금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6∼8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25일 전망했다. 최근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의 시판허가를 획득한 것과 관련해서는 IPO(기업공개)에는 물론 바이오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전망했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부분 간질) 치료제 ‘세노바메이트(cenobamate, 상품명, Xcopri)’가 지난 21일 미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약으로는 LG생명과학의 팩티브(2003년),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2014년), SK케미칼의 앱스틸라(2016년), SK바이오팜의 수노시(솔리암페톨, 2019년)에 이은 5번째 승인 획득이다. 특히 기술수출 없이 직접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추진해 승인까지 획득한 첫 사례다.  

이에 대해 선민정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가 글로벌 임상 2b상에서 기존 부분간질 치료제인 UCB사의 빔팻 대비 우수한 발작 억제 효과를 입증한 점을 고려하면 출시 후 6∼7년 뒤부터는 약 1조원 규모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SK바이오팜은 신약을 개발해 실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업으로 신약개발이 기업 어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선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선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 시판 허가 획득으로 SK바이오팜은 내년 상반기 상장이 확실시된다"며 "기업가치는 아직 확정된 바 없으나 세노바메이트 가치만 대략 5조5천억원으로 추정돼 시가총액은 대략 6∼8조원 규모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SK바이오팜이 상장하면 공모금액만 대략 1조원 이상이 될 수 있다"며 "내년 제약·바이오 부문 기업공개(IPO) 시장도 SK바이오팜 상장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