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 최태원 회장의 '미소'···재판 유리하게 흘러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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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첫 출석···최 회장 측 소송대리인도 웃음
노소영 관장 불출석···20여명 경호인력 최 회장 경호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사진=SK그룹)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22일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재판을 마친 후 옅은 미소를 지으며 법원을 빠져나갔다.

이혼 재판이 최 회장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법원에서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는 것 또한 또 다른 억측의 빌미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정반대의 시각도 있다. 하지만 최 회장 측 소송대리인도 재판을 마친 후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점에서 일단 전자에 무게가 실린다.

최 회장은 22일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재판 네 번째 변론기일 만에 처음을 출석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한 재판은 약 15분 만에 끝났다. 앞서 열린 2·3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노 관장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이날 재판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 재판 시간이 다 되자 최 회장은 경호원 다섯여 명의 경호를 받으며 소송대리인과 함께 법정안으로 들어갔다. 

재판을 마친 최 회장은 '변론기일에 참석한 이유'와 '무슨 말을 했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7~8명의 경호원과 그룹 관계자의 경호를 받으며 승강기에 올랐다. 승강기에 오른 최 회장은 이날 재판에 만족한 듯한 미소를 띄며 법원 밖으로 빠져나갔다.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법원을 빠져나가는 최 회장 측 소송대리인도 이날 재판 결과에 만족한듯 웃음을 지었다. 다만 이들 소송대리인도 재판에서 무슨 말이 오갔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굳은 얼굴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법원 방호원들의 경호도 삼엄했다. 다섯여 명의 방호원들은 법정 입구 앞에 출입 제한 라인을 설치하고 취재진의 동선을 예의 주시했다. A 방호원은 "취재진의 과열 취재 때문에 방호 인력을 사전에 배치를 결정했다"며 "취재진의 법정 안 사진 촬영 등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호원의 설명과 달리 이날 취재진의 인원은 네 명 정도에 불과했고 법원 관계자와 방호원의 안내에 따라 재판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최 회장 측 경호인력 20여 명도 최 회장을 근접 경호하며 삼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7년 7월 서울가정법원에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신청을 냈다. 그러나 양측이 이혼 협의를 이루지 못했고 법원은 지난해 2월 두 사람의 이혼 사건을 가사 3단독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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