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 8년 만에 워크아웃 졸업
고려개발, 8년 만에 워크아웃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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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윤 고려개발 대표(왼쪽)와 박성일 NH농협은행 부장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 종결 통지문을 교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고려개발)
곽수윤 고려개발 대표(왼쪽)와 박성일 NH농협은행 부장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 종결 통지문을 교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고려개발)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이 8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고려개발은 지난 20일 채권단 관계자들과 서울 서대문 신라스테이에서 워크아웃 졸업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14일 주채권은행인 NH농협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고려개발에 대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 종료를 결의하고 회사측에 통지한 바 있다.

고려개발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후 부실정리,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2016년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엔 매출 554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하며 경영정상화에 올랐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4484억원, 영업이익은 403억원이다.

채권단은 차입금 이자율 조정과 상환 유예, PF보증채무 해소 지원, 출자전환 800억원을 통해 고려개발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했다. 또 워크아웃 졸업 후 고려개발이 상환해야 할 채무 1934억원에 대해 800억원은 2029년 이후로 유예하고, 나머지 1134억원은 졸업 후 4년차부터 6년간 분할상환하도록 했다.

한편, 고려개발은 토목 사업뿐 아니라 '신탁형 정비사업'을 국내 최초로 수행하면서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고려개발의 수주 잔고는 2조69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4년이 넘는 일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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