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더 뉴 그랜저, 겉과속 파격 변신···'영포티' 성공 아이콘 등극
[시승기] 더 뉴 그랜저, 겉과속 파격 변신···'영포티' 성공 아이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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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사진=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사진= 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경기 (고양) 권진욱 기자]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성능보다 외관 디자인과 실내가 풀 체인 모델처럼 익숙함보다 새로움으로 파격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봐 왔던 익숙함보다는 그랜저의 성공을 정의하듯 새로운 모습은 '센슈너스 스포티니스'를 강조했다.   

외장 디자인은 웅장하면서도 혁신적인 세련미를 더했다. 더 뉴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휠베이스 전폭 전장 모두 늘어나 신차급 변화를 가져왔다.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더 뉴 그랜저는 사전계약 11일 만에 3만 2000여 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며 국가대표 준대형 세단임을 자리매김했다. 또, 그동안 SUV 열풍에 침체됐던 세단시장을 부활시키는 데 불씨가 됐다. 

(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신차 출시 포토타임 (사진= 권진욱 기자)

신차급 페이스리프트 더 뉴 그랜저의 외장은 체크무늬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을 일체형으로 적용한게 특징이다. 특히 '파라메츠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이 일체형으로 신선함을 줬다. 

내장도 확 바뀌었다. 변화 수평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했고, 신규 ‘GUI(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했다. 새로운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현대차 최초로 공기청정 시스템,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 등을 적용했다.

더 뉴 그랜저 (사진=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주행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출시 행사 및 시승행사는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시승 코스는 행사 장소에서 남양주 오로라베이커리카페까지 왕복 약 12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오로라 베이커리에서 일산으로 돌아오는 코스에서 더 뉴 그랜저를 타봤다. 

시승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3.3 가솔린 캘리그래피 트림으로 6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290마력과 최대토크 35.0kg·m을 발휘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국도로 짜인 시승구간은 다소 차량이 많아 고속주행은 힘들었지만 더 뉴 그랜저의 2세대 자세제어 시스템과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 등을 경험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됐다. 

더 뉴 그랜저 실내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실내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실내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실내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먼저 조수석에서 느끼는 더 뉴 그랜저의 주행감은 기존 6세대보다 더 고급지고 안락했다. 특히 몸을 감싸는 시트는 최고급 세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착좌감은 최고였다. 실내는 나파가죽 감싸기 스티어링휠 혼 커버와 앱비언트 무드램프, 인조가죽으로 감싸진 크래쉬 패드, 도어트림 가니쉬 등 고급스러운 소재와 하이테크 기술의 편의장치가 조화를 이룬 아늑한 리빙 스페이스를 연상케 했다.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인 디자인을 통해 마치 고급 라운지에 앉아 있는 듯한 인상을 구현해 탑승자들의 마음을 한 번에 훔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시인성과 편의성은 매우 뛰어났다. 마치 휴대폰을  옮겨놓은 듯 무척 흥미로웠다.

더 뉴 그랜저 12.3인치 디스플레이 (사진=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12.3인치 디스플레이 (사진=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사진=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사진= 현대자동차)

차를 도로 위에 올리자 주변을 압도했고 눈부신 외관은 보는 이들의 시샘하는 부러운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시승 내내 매우 우쭐했다. 

엔진 성능보다 주행 질감이 돋보였다. 기존 6세대 그랜저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더뉴 그랜저 3.3모델에만 적용된 R-MDPS(랙 구동형 파워 스치어링)로 섬세한 조향을 할 수 있어 스포츠 모드에서 짜릿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었다. 이번 더 뉴 그랜저에는 3.0 가솔린 모델이 사라지고 3.3.모델을 적용했다. 최대토크는 기존 6세대 3.0모델 31.4kg·m보다 0.6kg·m 높아졌다.  

더 뉴 그랜저 (사진= 권진욱 기자)
더 뉴 그랜저 (사진= 권진욱 기자)
더 뉴 그랜저 (사진= 권진욱 기자)
더 뉴 그랜저 (사진= 권진욱 기자)

시승하는 동안 더 뉴 그랜저는 매우 조용하고 편안했다. 시끄러운 엔진음이나 노면 소리, 방지턱 넘을 때의 충격 등 거슬리지 않았다. 여기에는 19인치 휠 공명기, 차음유리 확대, 하체 보강 등이 크게 개선돼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 다만, 리어 서스펜션의 자유장이 짧은 탓에 노면의 충격이 전달되어 아쉬움이 남았다.  

더 뉴 그랜저에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공기청정시스템이 탑재됐다. 시승하는 동안 공기청정시스템은 내부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내부 공기를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기능이 작동됐다. 시승 내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되는 듯했다. 

더 뉴 그랜저 (사진=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사진= 권진욱 기자)
더 뉴 그랜저 (사진=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뒷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원, 3.3 가솔린 3578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원부터 시작된다. 최첨단 안전사양과 나파가죽 등을 기존으로 갖춘 캘리그래피는 2.5 가솔린 4108만원이다. 3.3 가솔린은 4349만원이다. 

더 뉴 그랜저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첨단 신사양, 뛰어난 정숙성 등의 상품성으로 국내 사전계약 11일 만에 3만 2000여 대라는 역대 최다실적을 성사시켰다. 젊어지고 혁신적으로 세련된 더 뉴 그랜저는 국가대표 '국민차'답게 영 포티(40대 초반)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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