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백화점 '신유통' 시대 동참
롯데·신세계백화점 '신유통' 시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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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 활용한 쇼핑정보 제공 범위 확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인공지능 로봇 페퍼와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롯데쇼핑)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여성들이 인공지능 로봇 페퍼와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롯데쇼핑)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신유통' 시대를 열기 위해 힘을 쏟는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이 2016년 선언한 신유통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기술을 토대로 온·오프라인과 물류를 결합하는 것이다.  

19일 롯데백화점은 매일 쌓이는 구매 데이터로 '디지털 AI 플랫폼'을 개발한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4월 디지털 AI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디지털 AI 플랫폼은 입점 브랜드들이 영업에 필요한 문자나 이메일을 직접 소비자한테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는 롯데백화점 데이터 담당자에게 요청해 영업 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AI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데이터와 연동돼 해당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를 상대로 광고할 수 있다. 예컨대, 아이와 함께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가 유모차를 빌릴 경우 디지털 AI 플랫폼이 해당 데이터를 유·아동 매장 광고와 연계시키도록 도와준다. 

날씨나 색깔 같은 외부 제휴 데이터도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해당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정기적인 쇼핑 혜택과 정보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AI 스피커 구글홈을 통해 '에스(S)봇' 음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글홈 AI 스피커에 신세계백화점을 호출하고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알려준다고 한다. AI 스피커를 통한 정보 제공 범위는 휴점일, 영업시간, 주차, 서비스 시설 위치, 귀빈(VIP) 클럽 안내 등이다. 

향후 신세계백화점은 홈페이지 수준까지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자의 상품 구매 이력과 취향에 맞춘 쇼핑 정보 제공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5월 선보인 S봇은 10월말 현재 월 평균 7만여명이 사용했다. 문의 건수는 16만으로, 1인당 2.3건 꼴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콜센터 유선 안내를 통한 '영업시간 및 휴점일' 관련 단순 문의가 S봇 도입 전보다 10% 가까이 줄었다. 콜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시간대 S봇 이용 비중은 전체의 30%가량을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AI를 접목한 퍼스널 쇼퍼 서비스인 'S마인드'도 홈페이지에 적용했다. S마인드를 통해 소비자 개인의 쇼핑 흐름을 분석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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