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신한금융-오렌지라이프 주식교환, '긍정적'"
증권사들 "신한금융-오렌지라이프 주식교환,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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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위)와 오렌지라이프(아래) 주봉차트(자료=한국거래소)
신한금융지주(위)와 오렌지라이프(아래) 주봉차트(자료=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증권사들이 신한금융지주가 자회사 오렌지라이프의 잔여 지분을 취득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데 대해 긍정적 평가를 잇따라 내놨다.    

오렌지라이프의 주가가 올해 8월 19일 연저점 수준으로 떨어진 이후 바닥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신한금융지주와의 주식교환을 실시하는데 대한 주주 및 금융권 일각의 지적과는 대조적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40.9%를 주식교환 형태로 취득하기로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는 모습"이라며 목표주가 '5만4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3억3500만주, 40.85%)을 포괄적 주식교환함으로써 추가 인수해 100% 자회사화할 것을 결의했다"면서 "보유 자사주 1388만2062주(약 6066억원)를 활용해 823만2906주의 신주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주 발행주식수가 823만주에 그쳐 총발행주식수 대비 1.7%에 불과해 희석폭이 미미하고, 잔여지분 인수로 내년부터 약 1000억원(오렌지라이프 경상 순익 2,500 억원의 40.9%)에 달하는 이익 증가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며 "다만 2020년 이익 가정치에는 오렌지라이프 40.9%에 대한 이익 증가분이 이미 반영된 만큼 목표주가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이번 완전자회사 편입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40.85%) 인수는 예견됐지만 시점이 예상보다 당겨져 긍정적"이라며 "2020년 오렌지라이프의 온기(연간) 실적이 신한지주 지배지분 순이익에 반영되고 올 2분기 대비 0.5%의 EPS(주당순이익)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한금융지주가 주식 교환만을 추진해 오렌지라이프의 잔여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 지배순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공개매수 없이 주식 교환만 추진해 오렌지 잔여지분 41%를 인수한다는 복안”이라며 "교환일자는 내년 1월 28일이며 내년 1분기부터 오렌지 실적의 100%가 신한지주 지배순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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