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분기 영업익 3878억원 전년동기比 34.3%↓
한화, 3분기 영업익 3878억원 전년동기比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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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자체사업 부진 실적 타격
에어로스페이스 수익성 개선 등 선방
한화 CI.(사진=한화)
한화 CI.(사진=한화)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주)한화가 연결 3분기 매출액은 에어로스페이스 매출 증가와 큐셀 코리아 연결편입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한화생명과 자체사업 실적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주)한화는 14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2조9783억원, 영업이익 38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6.6%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34.3% 줄었다. 금융사업이 문제였다. 비금융사업의 영억이익은 314억원으로 전기대비 6.1%, 전년동기 대비 0.9% 증가해 나름 선방했지만, 금융사업의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기대비 17.% 증가한 데 반해 전년동기 대비 65.8%나 줄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4%, 전년동기대비 11.7% 각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은 3004억원으로 26.82% 늘었다. 

(주)한화의 자체사업은 부진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3% 줄었다. 무역부분이 1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했지만, 제조부분 영업이익이 2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3%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 호조와 시스템 매출 증가 등 수익성 개선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5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217.2% 늘어난 수치다. 4분기에는 EDAC인수 비용 등이 반영될 예정이나 연간 실적은 수출 호조와 민수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은 실적이 부진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5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7% 감소했다. 다만 전기대비 43.9%늘었다. 영업이익율도 같은기간 7.9%에서 6.4%로 줄었다. 매출액도 9035억원으로 11.4% 줄었다.

매출액은 주요 제품 국제가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영업익은 주요 제품 가격 약세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원재로 가격하락으로 PE, PVC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4분기에는 주요 제품 국제가 약세와 정기보수 영향으로 3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4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35.1% 줄어든 것이다. 신규 브랜드 출시 등에 따른 판관비 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금융사업도 부진했다. 한화생명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당기순이익은 6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7% 줄었다.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0% 줄었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 속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까지 확대된 영향이 컸다. 

한화생명은 4분기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 강화와 보험 본연의 이익 극대화로 실적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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