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총 상위 500위권에 韓 기업, 9년새 '8개→2개'
세계 시총 상위 500위권에 韓 기업, 9년새 '8개→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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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20위)·SK하이닉스(267위)만 포함
"산업 구조, 제조업서 IT 중심 변화한 영향"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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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글로벌 기업가치 상위 500위 안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9년 새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상장기업 시가총액(미국 달러 환산 기준) 순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2684억달러(약 313조3529억원)다. 이는 시총 상위 기업 중 20위(상장지수펀드 제외)에 자리한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517억달러(60조3784억원)로, 267위에 지름을 올렸다.

이 두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는 세계 시총 상위 500위권 밖이었다.

2010년 말에는 삼성전자(43위)를 비롯, △현대차(258위) △현대모비스(371위) △포스코(219위) △LG화학(405위) △현대중공업(300위) △신한금융지주(423위) △KB금융(457위) 등 8개사가 세계 시총 500위 내에 속했다.

하지만 9년이 지난 현재, 500위 내에서 자리를 유지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뿐이었다.

그간 삼성전자 순위는 23계단 올랐고, 805위였던 SK하이닉스는 538계단이나 급등했다. 이외 국내 주요 기업들은 500위 밖으로 밀려난 셈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산업 구조가 제조업 중심에서 정보기술(IT) 중심으로 변화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령, 현대중공업의 경우, 관련 분야 세계 1위 기업이지만 시총 순위는 크게 밀려난 상황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1조1559억달러(1350조573억원)로 삼성전자의 4.3배 규모다.

시가총액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1조1135억달러·1300조5685억원)가 자리했다. 다음으로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9037억달러·1055조4868억원)과 아마존(8854억달러, 1034조1873억원), 페이스북(5422억달러·635조6575억원) 등 순이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7위로 글로벌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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