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생활 중요도 '의·식·주'에서 '식·주·금융'으로 바뀌었다
소비생활 중요도 '의·식·주'에서 '식·주·금융'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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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중요도 매 조사때마다 상승···만족도는 최하위
국민들이 생각하는 소비생활 중요도 분야(단위:%) (자료=한국소비자원)
국민들이 생각하는 소비생활 중요도 분야(단위:%) (자료=한국소비자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융'이 '의류'를 제치고 우리나라 소비자의 중요 3대 소비생활로 올라섰다. 하지만 소비생활만족도는 최하위였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9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소비생활 11개 분야 중 '식(식품·외식)'과 '주(주거·가구)', '금융(금융·보험)'을 최우선으로 뽑았다.

2013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중요도는 줄곧 '식, 주, 의(의류)' 순으로 유지된 가운데 금융이 2013년 2.1%, 2015년 7.4%, 2017년 9.9% 등 매 조사때마다 높아졌다. 올해는 특히 50대에서 인식이 급상승해 처음으로 3순위에 들었다. 의류는 6순위로 밀렸다.

하지만 소비생활만족도는 금융이 67.9점(100점 만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앞선 조사에서도 금융은 하위권이긴 했지만 최하위였던건 이번이 처음이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71점을 받은 식품·외식이었다. 이어 의류 70.9점, 병원·의료 70.8점 순이었다.

종합 소비생활만족도는 69.9점으로 '보통'수준으로 평가됐다. 다만 2017년 조사 때의 76.6점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응답자 중 52.6%는 지난 2년간 11개 소비생활분야 26개 품목에서 소비자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소비자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한 분야는 식품·외식 이었고, 정보통신, 의류 순으로 이어졌다.

구매로 실제 신체·생명·재산상 구체적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품목은 배달·포장음식/식품(7.2%)이었다.

소비자문제 유형 중 '거래 시 사업자 부당행위' 경험이 많은 분야는 보험, 정보통신기기, 금융거래 순이었고, '거짓·과장·기만 표시광고' 경험은 배달·포장음식/식품, 외식, 식료품, 의약품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은 2년마다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남녀 8000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1.1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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