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동조한 원·달러 환율 6원↓···트럼프 대통령 발언 대기
위안화 동조한 원·달러 환율 6원↓···트럼프 대통령 발언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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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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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이 6원 급락했다(원화 가치 상승).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 아래로 떨어지면서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자 원화가 동조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내린 116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1.7원 내린 1165.1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중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 마감 직전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낙폭을 넓혔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 하락에 원·달러 환율이 연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이 장 중 7위안 아래로 내려가자 이와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하락폭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전날 홍콩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았다는 소식이 나오며 확산된 리스크오프(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2.62% 급락한 홍콩 항셍지수도 이날 오후 4시 기준 0.7% 안팎의 반등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3p(0.79%) 오른 2140.92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7p(0.57%) 오른 665.14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도 우리 외환시장을 뒤흔들 변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오찬 강연에서 1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 중국 관세 철회설을 부인하면서도 중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미중 무역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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