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3Q 역성장에도 주가 하락 과도-케이프證
애경산업, 3Q 역성장에도 주가 하락 과도-케이프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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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2일 애경산업에 대해 화장품 부문 부진으로 올해 3분기 역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주가는 충분히 하락해 낮은 밸류에이션이 부각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3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애경산업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11억원,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33.3% 감소했다. 전년 대비 역성장했지만, 추정치에는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역성장은 화장품 부문이 주 요인으로 지목됐다.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9%, 영업이익은 47.1% 줄었다.

김혜미 연구원은 "화장품은 채널 재정비 및 브랜드 관련 투자비용 선집행 효과의 지연 반영으로 홈쇼핑, 수출, 면세점 등 주요 채널의 매출이 전 분기에 이어 역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화장품 부문의 전략은 국내에서의 홈쇼핑, 면세, 드럭스토어향 매출 증대와 중국 내 브랜드력 강화를 통한 수출 확대"라며 "타 채널의 경우, 신제품 및 신규 브랜드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노력 중이지만, 드라마틱한 개선을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 MOU를 체결해 올해 광군제 수혜가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성장 동력의 확보 여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주가는 2020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7배 수준으로 완만한 회복세와 원 아이템 리스크를 모두 감안해도 저평가 구간"이라며 "낮은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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