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3년' 유커 40% 감소 日 반사이익···한중 상호 투자 40% 늘어
'사드 3년' 유커 40% 감소 日 반사이익···한중 상호 투자 4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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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계획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8일 오전 서울 중국대사관 앞을 한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계획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8일 오전 서울 중국대사관 앞을 한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이후  3년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40% 감소했지만 한중 상호투자는 40%가량 증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지난 2016년 7월 한미가 사드 배치 결정을 공식 발표한 이후 3년간의 한중 무역·투자·관광 등 경제 관계 변화 동향 분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8월 중국 국가여유국이 단행한 한국 관광 제한조치 영향으로 2016년 806만8000명에서 지난해 479만명으로 4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637만4000명에서 838만명으로 3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일본이 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 제한조치를 풀면서 올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44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했다. 

'사드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중 상호투자는 2016년 60억8000만달러에서 지난해 84억달러로 38.2% 늘었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가 40억3000만달러에서 56억6000만달러로 40.3% 증가했고, 중국의 대한국 투자도 20억5000만달러에서 27만4000만달러로 33.7% 늘어났다.

투자기준으로도 한국의 전체 해외투자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8.67%에서 지난해 9.57%로 0.9%p 증가했다. 다만, 한국의 대중국 무역흑자는 2016년 374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239억1000만달러(추정치)로 약 36.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들어 반도체 단가급락에 따른 반도체 수출 감소, 중국 기업의 액정패널 생산량 급증에 따른 공급과잉, 석유제품 수출단가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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