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광군제 1시간 매출 1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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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36초 만에 100억위안 돌파···지난해보다 17% 이상 증가 전망
11월1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미디어센터에 설치된 전광판에 '솽스이(雙十一·쌍11)' 쇼핑 페스티벌 시작 1시간 3분 59초 만에 거래액이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는 문구가 찍혀 있다.(사진=연합뉴스)
11월1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미디어센터에 설치된 전광판에 '솽스이(雙十一·쌍11)' 쇼핑 페스티벌 시작 1시간 3분59초 만에 거래액이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는 문구가 찍혀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업체 알리바바가 11월11일 오전 0시 시작한 '광군제'(光棍節)에서 새로운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광군제 시작 1시간3분59초 만에 알리바바 거래액이 1000억위안(약 16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단 기록이다. 지난해와 2017년 알리바바 거래액이 1000억위안 돌파까지 걸린 시간은 각각 1시간47분26초, 9시간4초였다. 

이날 0시 정각(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시시 캠퍼스' 안 미디어센터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몰리며 거래액을 의미하는 숫자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래액은 1분36초 만에 100억위안을 넘어섰다. 지난해엔 2분5초가 걸렸다. 거래액은 3분22초만에 200억위안을 돌파했고, 12분49초 만에 500억위안을 넘겼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거래액 2135억위안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거래액보다 17% 이상 늘어난 2500억위안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군제란 '독신자의 날'이라는 의미로  숫자 1이 4번 들어가는, 11월11일에 시작된다.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며 할인 판매를 시작한게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최근에는 '솽스이'(雙11·쌍십일)로 주로 불린다. 알리바바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경쟁사인 중국 징둥, 핀둬둬, 쑤닝닷컴 등이 모두 이날 할인 행사를 연다. 광군제는 중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 활력을 보여주는 척도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알리바바의 광군제 행사에는 20만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100만개 이상 새 상품을 판매한다. 알리바바 측은 이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작년보다 1억명 더 많은 총 5억명의 소비자가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알리바바에서 팔리는 할인 상품은 화장품, 의류, 가구, 장난감 등 일반적인 소비 상품에서부터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권, 도쿄 올림픽 티켓이 포함된 일본여행 패키지, 주택까지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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