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3분기 영업손 3120억원···전년 比 적자폭 확대
삼성重, 3분기 영업손 3120억원···전년 比 적자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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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십 계약 해지 쇼크 영향
삼성중공업은 2019년 3분기 영업손실 312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8일 밝혔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2019년 3분기 영업손실 312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8일 밝혔다. (사진=삼성중공업)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삼성중공업은 2019년 3분기 영업손실 312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96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 증가했으며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해양 건조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의 건조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연초에 공시했던 올해 매출 7조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손실 적자 폭이 커진 이유에 대해 "드릴십 계약 취소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장부가치 감액 손실 等 드릴십 관련 비용(2600억원),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지급(400억원) 등이 일시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드릴십 선물환 평가 손실 등 1250억원, 미국 법무부의 드릴십 중개수수료 조사 종결 합의 예상에 따른 지출로 충당부채 약 900억원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되며 세전이익도 587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분기 해양설비에 선 투입된 원가 정산 합의로 발생한 이익 350억원을 포함해 비경상적 요인을 모두 제외하면 3분기 영업손실은 380억원 수준"이라며 "드릴십 관련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장부가치 감액에 따른 것으로 자금상 지출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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