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롯데에 랄라블라 매각제안했다 거절?···향방에 '이목집중'
GS, 롯데에 랄라블라 매각제안했다 거절?···향방에 '이목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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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GS리테일이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에 대해 롯데측에 인수를 제안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점포축소 등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랄라블라의 영업적자가 지속되면서, GS리테일은 '매각카드'까지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유통업계 및 IB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랄라블라 매각을 위해 그간 롯데측에 제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랄라블라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과는 상충되는 대목이라 유통업계 및 금융투자(IB)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기자에게 "랄라블라 매각 관련 작년과 재작년 제안온 것은 사실"이라며 "롯데 황각규 부회장과 GS 그룹 임원 한분이 랄라블라 매각과 관련 대화를 나눈바 있다"고 밝혔다.

GS그룹 한 임원과 황 부회장은 서울대 동문으로 이들은 랄라블라 양수 관련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관계자는 "겹치는 매장도 많고 불필요한 상황이라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GS리테일로부터 랄라블라에 대한 인수 제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자의 질문에 "랄라블라가 무엇하는 곳인가"라며 "그건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유통업계 및 IB업계 그리고 롯데 그룹 관계자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랄라블라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해 온 GS리테일의 기존 입장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간 GS리테일은 우량점포 위주의 출점을 계획하는 등 랄라블라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 지속성장 시키겠다는 방침을 강조해 왔다.   

매각 추진 관련 기자의 질문에 GS리테일 관계자는 "질적 성장을 위해 부진점에 한해 폐점을 진행중"이라며 "매각설은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했다. 

랄라블라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오른 81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적자(80억원)를 냈다. 지난해 168개 점포 대비 올해 140개(예정)로 축소했지만, 영업적자는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LG생활건강이 H&B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랄라블라 인수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우리는 제조업체로서 랄라블라와 같은 유통채널을 소유할 필요가 없다"며 일축했다.

결국 랄라블라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져 왔던 롯데에 이어 LG생활건강 마저도 인수 필요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이 '적자늪'에 빠진 랄라블라에 대해 어떤 처리 방안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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