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씨 "웃자고 한 말" 해명...'혹떼려다 도로 혹'?
백일섭씨 "웃자고 한 말" 해명...'혹떼려다 도로 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회창 출마에 "뒈지게 맞아야 할 짓" 발언 해명에 네티즌 반응 '싸늘'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sun@seoulfn.com>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대선 출마를 겨냥해 "뒈지게 두드려 맞아야 할 짓"이라고 말해 이 후보의 지지자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탤런트 백일섭(63)씨가 해명에 나섰으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영 신통치 않다. '혹떼려다 혹붙이는 것아니냐'는 염려의 목소리마저 들린다.

15일 노컷뉴스가 "당시 발언은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날씨가 추워서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농담을 던진 것이다"고 백씨가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여타 언론들도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웃자고 한 말"이라는 식으로 해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는 달라도 톤이나 뉘앙스는 모두 비슷하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성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우스갯소리로 할 말이냐'는 게 인터넷 댓글을 통해 나타난 대체적인 반응들이다. 
'솔직하지 못하다'는 식의 반응 또한 적지 않다. 결국, 진위와 내막이야 어떻든 백 씨의 해명은 액면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임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백 씨를 비판하는 데 대해, 옹호론도 없지는 않다. 아무튼, 전체적인 분위기는 평소 연예인으로서의 백씨의 '구수함'이나 '소탈한 이미지'로는 무마하기 어려울 정도로 냉담한 것은 사실이다. 이에, 연예인으로서의 백 씨에 대한 우호적 정서를 지니고 있는 일부 사람들은 '(괜한) 어설픈' 대응으로 혹을 도로 붙이는 격이 된 것아니냐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백 씨는 13일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이회창 출마 규탄 대회 및 필승결의 대회'에 "친구끼리 만나 같이 일을 하다가도 슬쩍 빠져버리면 뒈지게 맞는다"며 "뒈지게 맞기전에 밤거리 돌아다니지 말아야 한다"고 이회창 후보의 탈당 및 대선출마 행보를 비난했었다. 

백 씨는 이명박 후보와 오래 전부터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같은 인연으로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문화예술단 상임고문을 맡아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우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