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증권업계 최초 자기자본 9兆 돌파
미래에셋대우, 증권업계 최초 자기자본 9兆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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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순익 5223억 '사상 최대'
IB부문,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대
미래에셋대우 사옥(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 사옥(사진=미래에셋대우)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이 증권업계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대우는 7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전 분기에 비해 3674억원 증가하면서 업계 최초로 9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715억원, 세전순이익 191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3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6%, 80.5%, 85.3% 급증한 수준이다.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5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2017년 기록한 연간 사상 최고치(5032억원)를 갈아치웠다.

해외법인은 3분기 세전 순이익 366억원, 세전 수익 123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연결 세전 순익에서 해외법인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17.5%로 나타났다.

투자은행(IB)부문은 수익(수수료·기업여신수익)이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1000억원을 상회했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브로커리지 부문은 수년동안 노력해 온 해외 자산 증대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연금과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 기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트레이딩 부문도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한 실질 배당수익의 확대와 주식운용, 채권운용 부문의 선전 등에 힘 입어 전체 손익의 수익 변동성을 완화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수익 비중은 자기자본투자(PI)를 포함한 트레이딩이 36.2%로 가장 큰 비중을 점했다. 이어 △IB 수수료 20.4% △브로커리지 수수료 19.8% △이자손익 12.1%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11.5% 등 순이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자기자본이 9조원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재무건전성 지표에 충분한 여유가 있는 만큼 회사 성장 기반의 한 축인 국내외 투자 자산을 꾸준히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IB, 트레이딩, 해외 부문과의 시너지 성과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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