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연쇄부도설 '술렁'...다음은 어디?
건설업계, 연쇄부도설 '술렁'...다음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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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3곳 부도...연말 위기설 증폭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다음은 어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책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건설업계가 연쇄부도설로 연일 술렁거리고 있다. 특히, 13일 하루동안 중소 건설업체 3곳이 부도를 맞으면서 '연말 연쇄 부도설'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KT건설, 효명건설, 기림건설 등 3곳이 동시에 최종 부도처리됐다. KT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131위로 충남 예산에 기반을 두고 있고 최근 필리핀 휴양지 수빅지역에서 주상복합건물을 건설중이었다.

KT건설은 지난 12일 만기를 맞은 50억여원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1차부도를 맞은데 이어 이튿날 최종 부도처리됐다. 전남지역 건설업체 거림건설도도 13일 최종부도 처리됐다. 거림건설은 외환등 3개은행으로 돌아온 총 20억여원의 어음을 막지 못했다.
거림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275위로 주로 사무 및 상업용 건물을 시공했다.

인천지역 건설업체인 효명건설도 같은날 128억원의 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신일건업이 효명건설 인수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의외로 많은 부채가 발목을 잡아 끝내 불발됐다.
 
이 보다 앞서, 신일, 세종, 동보 등 3개 중견건설업체가 이미 부도를 낸 상태.
이들을 합치면 올들어 벌써 6개 건설업체가 부도를 맞은 셈이다. 물론, 모두 소형사가 아닌 중견건설사들이다.
 
이런 가운데, 건설업계에서는 몇몇 중견건설사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어, 부도 가능성이 높다는 흉흉한 소문이 이어지고 있어 건설사 연쇄부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증하고 있다. 이중에는 최근까지 '잘나가던' 곳도 포함돼 있어 우려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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