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알베르토 롱고 포뮬러E 설립자 "서울대회 韓 산업발전 기여···흥행 자신"
[인터뷰] 알베르토 롱고 포뮬러E 설립자 "서울대회 韓 산업발전 기여···흥행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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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럽 혁신 콘퍼런스 2019'에 초대된 알베르토 롱고(Alberto LONGO) 포뮬러 E 공동설립자의 모습. 인터뷰는 콘퍼런스 세션1을 마친 후 진행됐다. (사진= 권진욱 기자)
'한-유럽 혁신 콘퍼런스 2019'에 초대된 알베르토 롱고(Alberto LONGO) 포뮬러 E 공동설립자의 모습. 인터뷰는 콘퍼런스 세션1을 마친 후 진행됐다.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윤은식 기자]  "4만5000명 관객 앞에서 100% 전기차 포뮬러 E의 경기를 볼 수 있는 곳은 한국뿐이다. 내년 5월이 기다려 진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4층 콘퍼런스 룸에서 열린 '한-유럽 혁신 콘퍼런스 2019'에 초대된 알베르토 롱고(Alberto LONGO) 포뮬러 E 공동설립자의 눈에는 내년 5월 서울에 열리는 FIA 포뮬러 E 서울대회 성공을 확신하는 자신감으로 차있었다. 

이날 열린 '한-유럽 혁신콘퍼런스 2019' 패널 토론에 초대돼 한국을 찾은 롱고 공동설립자는 "서울시가 목표로 하는 100% 전기차 정책방향과 한국 정부가 바라는 방향성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한다"며 "메가시티 서울은 포뮬러 E경기를 여는데 모든 조건을 갖춘 도시라고 결정했고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알베르토 롱고 포뮬러E 공동설립자는 "미래는 깨끗하지 않은 에너지가 동력으로 이용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전기 배터리 생산 역시 화석연료가 아닌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5월 포뮬러 E 서울대회를 통해 전기 경주차가 도심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 전환과 탄소 중립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전기차는 향후 모든 자동차의 미래가 될 것이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알베르토 롱고 공동설립자가 포뮬러 E 서울대회 확정 후 대회에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인터뷰는 '한-유럽 혁신 콘퍼런스 2019' 세션1를 마친 후 기자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알베르토 롱고는 도심 중심에서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치열한 전기 모터스포츠인 포뮬러 E의 책임자 및 공동설립자이다. 롱고는 사존 알베르토 아각과 함께 2012년 ABB FIA Formula E Championship을 설립했으며 현재 롱고는 팀, FIA 및 주최 도시 간의 관계를 관리하고 있는 인물이다.   

먼저 내년 첫 경기를 치를 서울에 대해 그는 "새로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사우디를 시작으로 유럽 등을 다녀봤다. 가장 우선적으로 포뮬러 E 대회는 나라 아닌 도심에 열리는 경기로 큰 도시에서 열리기를 바랬다"며, 여기에 후보지에 서울이 올라 있었고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잘 알려진 큰 도시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또 서울시가 추구하는 전기차 정책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가 같다 서울에 안 올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포뮬러 E 서울대회 (사진= 포뮬러 E)
포뮬러 E 서울대회 (사진= 포뮬러 E)

포뮬러 E 서울 대회를 통해 한국 팬이 무엇을 느끼기 바라냐는 질문에는 "이번 경기는 교통 및 입지조건으로 관람하기 어려운 지방에 아닌 서울 도심 잠실에서 개최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한국 팬들이 와서 경기를 봤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레이싱 이외에도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단순한 대회가 아닌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지켜봐 달라"며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정착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알베르토 롱고는 내년 5월 서울대회를 확정 짓는데 가장 큰 역할은 한 것은 포뮬러 E와 대회운영사의 추구하는 방향이 같았으며 한국정부가 친환경적인 부분에 힘을 쏟고 있는 부분에 포뮬러E의 방향성이 잘 어우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김서화 포뮬러 E 한국 총괄이사는 "포뮬러 E는 한국 산업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정체된 한국의 모터스포트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 포뮬러 E에 거는 기대가 크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ABB FIA Formula E 챔피언십 서울대회(Seoul E-Prix)는 2020년 4월 18일 프랑스 파리 대회를 거쳐 5월 3일 서울에서 9라운드를 개최한다. 대회 장소는 지난 7월에 발표한 잠실 경기장 일대(2.8km)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관중석도 잠실 경기장 내 4만 5000석 이상 준비될 예정이다. 내년 시즌 스케줄이 확정된 후 선수들과 팀들은 서울대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BB 포뮬러 E 챔피언십은 순수 전기 에너지로만 구성된 모터 동력이 사용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기존 다른 모터스포츠 시리즈와 달리 소음과 공해가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심’의 공공도로에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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