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장년 구직자 취업 열기 '후끈'···서울 유망산업 JOB 페스티벌 2019
청·중장년 구직자 취업 열기 '후끈'···서울 유망산업 JOB 페스티벌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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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특강 등 이벤트 진행···고졸 취업 문 바늘 구멍 여전
6일 서울 중구 장교빌딩에서 열린 서울 유망산업 잡(JOB)페스티벌에서 구직들이 면접특강을 청강하고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6일 서울 중구 장교빌딩에서 열린 서울 유망산업 잡(JOB)페스티벌에서 구직들이 면접특강을 청강하고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6일 서울 중구 장교빌딩에서 열린 서울 유망산업 잡(JOB)페스티벌'은 구직자들로 북적거렸다. 이 행사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주최하고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주관으로 서울 수도권 내 제약,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등 유망산업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6월과 9월 그리고 이날 총 세 번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하루 150여 명의 청년·중장년 구직자가 방문했다.

고용복지센터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채용 페스티벌을 진행했는데 구직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도 연례행사로 진행할 계획도 충분히 있다"고 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행사는 구직자를 위한 면접특강과 무료 증명사진촬영, 취업 컨설팅 전문가의 조언을 통한 이력서(자소서) 작성, 기업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구직자들은 중장년층보다 청년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아무래도 IT, IT 보안솔루션, 게임플랫폼 등 청년층이 많이 선호하는 직종이 다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행사관계자는 "중장년층은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선택의 폭이 청년층보다는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행사장 한 켠에선 취업상담사가 청년구직들에게 취업 정보 등 진지한 상담을 하고 있었다. 청년들은 정자세로 앉자 상담사 말에 집중했다. I제약회사 부스에서는면접이 한창이었다. 젊은 면접관은 웃으면서 구직자의 긴장을 풀어주며 딱딱한 면접 분위기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행사장에는 현역 군 장병들도 눈에 띄었다. 장병들은 상담 테이블에 앉아 취업 관련 정보를 얻는데 열심히였다. 전역하기 전 일자리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취업절벽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8월 고용률이 61.4%로 1997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해 고용회복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발표했지만,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가 1633만명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높은 취업 문턱 여파로 구직을 단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여전히 고용시장은 싸늘하기만 하다.

구직자들이 테이블에 앉자 취업 정보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구직자들이 테이블에 앉자 취업 정보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재취업을 위해 부산에서 이곳을 찾았다는 정 모 씨(29세)는 "부산보다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취업하기가 경쟁률도 높고 사람도 많아 어렵지만 그래도 지방보다는 취업할 수 있는 문이 넓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면접방식의 개선점도 당부했다.

정 씨는 "면접을 보고 나면 합격 여부를 알려주는 곳이 없다. 기업에서 불합격한 이유를 알려준다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른 면접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면접에서 통과해도 100% 채용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이 행사를 통해 통해 면접을 하고 적임자가 있으면 본사에서 다시 면접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채용을 결정한다고 광고마케팅기업인 A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A사 관계자는 면접을 진행하고 바로 결과를 통보하지는 않는다. 추후 개별 연락을 통해 적임자를 확정한 후에 본사에서 다시 면접을 진행하고 적임자 있으면 채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쉬웠던 부분은 정부가 올해 상반기 우수 고졸 인재들의 사회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했지만 고용 시장의 현실은 이와 달랐다. 이날 참가기업의 절반이 초대졸 이상 고학력 중심의 채용을 진행했다. 고졸 학력(무관 포함)을 채용기준으로 내세운 곳은 대부분 판매, 차 수리,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단순 업무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고용복지센터 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학력에 상관없이 모든 구직자가 취업할 기회가 됐으면 하지만 채용 조건은 기업의 영역이다 보니 고졸 채용을 강제할 수는 없다"며 "고졸 학력도 행사를 통해 많이 취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앤도르핀(andorphine) 마케팅팀장은 "채용에 학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고졸이든 대졸이든 구직자가 가진 능력이 우선이다"며 "이를 중점으로 두고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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