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흡연에 관한 '두 가지 悲報'
<건강>흡연에 관한 '두 가지 悲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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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부모 아기 소변에서 니코틴 검출"
"임신중 산모 흡연 '아들' 불임 위험 2배"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건강에 해로운 담배. 그 담배와 관련한 두 가지 안좋은 소식 동시에 떴다. 애연가들에겐 비보다.
 
먼저, 아기에게 담배 연기가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아이가 흡연 부모와 한 방에서 자는 것만으로도 아기의 몸속에 니코틴 성분이 많이 축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웨일루 박사는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신생아와 부모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 결과 부모 중 한 사람, 혹은 두 사람 모두 담배를 피우는 아기가, 부모가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아기에 비해 평균 여섯 배 더 많은 코티닌이 검출됐다.

코티닌은 담배 연기 속에 들어 있는 해로운 성분 중 하나로 코티닌에 노출되면 혈압과 맥박이 올라가서 심장과 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아들은 독성물질을 배설할 수 있는 기능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한편, 임신중 담배를 피는 것이 고환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 사내 아이들의 수태능을 감소시켜 불임 가능성을 높인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과거 연구결과 흡연이 태어날 남자 아이들의 수태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왔으나 어떤 기전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지는 규명되지 않아 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애버딘대학 연구팀은 고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DHH'라는 유전자가 임신중 흡연을 한 엄마의 남자 아이들에서 현저하게 감소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임상영양학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작은 크기의 고환이 정자수 감소와 연관된 바 임신중 흡연을 한 여성에서 고환 조직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게 하는 'DHH' 분자를 분비하게 하는 이 같은 'DHH' 유전자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임신 11-19주 사이의 22명의 태아를 조사 고환 발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30개의 주요 유전자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DHH' 유전자를 제외한 모든 유전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구결과 하루 10개피 이상 담배를 핀 여성들의 태아들이 비흡연 산모의 태아들에 비해 'DHH' 유전자가 50% 가량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가 매우 초기 단계의 연구인 바 확증을 위해서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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