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소비자 신뢰회복·가치경영' 위한 체질개선 결의
손보업계, '소비자 신뢰회복·가치경영' 위한 체질개선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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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해보험협회)
6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서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을 위한 사장단회의가 열렸다. 사진은 (첫번째 줄 왼쪽부터) 에드워드 러 에이스손해보험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두번째 줄 왼쪽부터)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임영혁 더케이손해보험 사장, 김상택 SGI서울보증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손해보험협회는 서울 종로구 협회 7층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소비자 신뢰 회복과 가치경영을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전체 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가 한자리에 모여 이같이 자율 결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저금리 장기화, 손해율 상승 등으로 올해 실손·자동차보험에서 3조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엄혹한 경영환경에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전(全) 업계가 공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보업계는 △불필요한 분쟁의 사전예방과 민원 자율조정 강화 △건전 경쟁을 위한 사업비 적정 집행과 불완전판매 근절 △혁신 서비스·신(新)시장 개척 등 포지티브 경영전략 모색 △산업의 포용적 가치 실현 등 4가지를 목표로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추진 과제의 실행력을 높이고자 금융정책·감독·경쟁 당국과 구체적인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손보업계 사장단은 "업계가 실손·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소비자 중심의 포용적 가치의 실현을 공통의 목표로 설정한 만큼 오늘의 결의가 산업의 체질 강화를 위한 터닝포인트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업계 스스로가 단기 외형성장이 아니라 중장기 리스크를 고려해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포지티브 경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보업계는 아울러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보험업 관계자 보험사기 가중처벌 등 소비자 권익 제고와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민생법안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게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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