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 2019] 조용완 SAP코리아 본부장 "IoT로 예측가능 스마트 도시 구현"
[이노베이션 2019] 조용완 SAP코리아 본부장 "IoT로 예측가능 스마트 도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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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두번째···소비자 입장에서 서비스 찾아야"
조용완 SAP코리아 디지털플랫폼 본부장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유럽혁신 컨퍼런스 2019'에서 '스마트 정부의 혁신사례 및 주요 고려사항'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우 기자)
조용완 SAP코리아 디지털플랫폼 본부장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유럽혁신 콘퍼런스 2019'에서 '스마트 정부의 혁신사례 및 주요 고려사항'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조용완 SAP코리아 디지털플랫폼 본부장은 "센싱 등 IoT로 예측가능한 스마트 도시(와 정부) 구현이 앞당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로운 서비스를 찾을 때 최종 소비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술은 두 번째 문제"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5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서울파이낸스가 함께 한 '한-유럽혁신 콘퍼런스 2019'에서 '스마트 정부의 혁신사례 및 주요 고려사항'을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조 본부장은 "전문분야 지식(Domain Knowledge)은 이미 많이 갖고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새로운 사고 방법론을 접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게 필요하고, 찾은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때 소비자들의 불편사항이나 어려운 점을 미리 예측해선 안된다"며 "직접경험이든 간접경험이든 현장에서 소비자 입장으로 정확하게 문제점을 파악한 뒤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일상생활이나 업무프로세스는 디지털로 바뀌었고, 고객들은 디지털 기반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며 "기존 산업·서비스에 디지털을 접목하게 되면 완전히 차별화된 서비스가 나오고 고객도 빠르게 이동하게 될 것" 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사례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들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2013년 큰 홍수가 발생해 피해를 입은 뒤 배수관에 센서를 부착해 중앙에서 쓰레기량을 탐지하거나 유속을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해인 2014년 더 많은 비가 왔지만 홍수 피해는 현저하게 줄었다.

조 본부장은 "물론 한 번에 다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좀 더 먼 미래를 보고 국민이 뭘 원하는 지 찾을 수 있을 때 미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들에 대해서도 "디지털 회사가 출현해 제조, 판매, 서비스 등 모든 산업 환경을 바꿔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그 전까지 잘 해왔던 회사들, 예를 들어 월마트가 쌓아왔던 걸 아마존은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해 수 년만에 쫒아와 지금은 역전했다"며 "아이폰으로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애플, 방송 대신 영상 콘텐츠 시장을 잡은 유튜브·넷플릭스, 자동차 소비 패턴을 바꿔버린 우버·그랩 등이 대표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기존 기업들의 경우 한번에 바꿔버리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커 디지털을 접목해 차츰 서비스를 바꿔나가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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