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 2019] '한-유럽 혁신 콘퍼런스' 성료···"미래는 탄소중립 시대"
[이노베이션 2019] '한-유럽 혁신 콘퍼런스' 성료···"미래는 탄소중립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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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한-유럽 혁신 컨퍼런스'가 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렸다. 패널 토론에 참석한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한-유럽 혁신 콘퍼런스'가 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마틴 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기술인증준법부 상무와 김홍중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외협력부 상무, 알리 이자디 블룸버그NEF 지능형 모빌리티 본부장, 김창수 겜마콘코리아 총괄이사, 알베르토 롱고 포뮬러E 공동창립자 및 경기대행 대표가 패널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모빌리티(Mobility)와 정보통신기술(ICT)이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발전은 핵심 과제다. 기후변화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경영 전략으로 채택하고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몰두하는 추세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주한유럽연합대표부가 주관, 서울파이낸스가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한 '한-유럽 혁신 콘퍼런스'가 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렸다. '모빌리티(Mobility)와 정보통신기술(ICT)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탄소중립성과 연계된 미래 산업이 강조됐다. 

업종을 막론하고 탄소중립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도전이자 목표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개막한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지구가 더 위험한 지경에 도달하는 것을 막아햐만 한다"면서 "지금은 협상할 때가 아니다. 2050년까지 세계를 탄소중립적으로 만들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단순 '탈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 자동차는 한 국가의 경제 및 산업 기반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자동차도 자율주행, 배터리 등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융복합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의 대안으로 전기차가 부상하고 있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사장은 "현재 대두된 도전 과제는 이산화탄소 저감과 디지털화"라면서 "지속가능 목표를 위해서는 탄소 저감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연료전지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배터리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이 오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의 생산·판매를 금지하면서 시장은 탄소를 저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세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현재 전기차 비율이 전체 대비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도 이산화탄소를 1990년대 대비 80%를 저감한다는 목표로 전기차 보급이 늘고있는 상황이며, 스웨덴의 경우 2030년 전기차 비율이 6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10개 주에서 관련 정책을 수립한 후 전기차 비율을 22%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의 경우 순수전기차 기준 25%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마틴 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기술인증준법부 상무도 "이산화탄소 배출 0%를 지향하는 자동차가 미래에는 등장할 것"이라면서 "한국 전기차 시장은 충전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도전 과제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성장세가 빠른 시장으로 분류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홍중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외협력부 상무는 전원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 상무는 "한국은 화석연료 의존율이 높은데 이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면서 "전기차 수가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전력 생산을 화석연료에 의존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알베르토 롱고 포뮬러E 공동창립자 및 경기대행 대표가 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한-유럽 혁신 컨퍼런스' 패널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알베르토 롱고 포뮬러E 공동창립자 및 경기대행 대표가 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한-유럽 혁신 콘퍼런스' 패널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알베르토 롱고 포뮬러E 공동창립자는 "깨끗하지 않은 에너지가 동력으로 이용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화석연료가 아닌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전기차를 등장시킴으로써 사람들의 인식 전환과 탄소 중립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전기차는 향후 모든 자동차의 미래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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