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좌석으로 승부'···"최대한 넓고 저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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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87-9 기종, 프리미엄이코노미 42인치·이코노미 35인치 설계
내년 취항을 앞둔 하이브리드 서비스 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가 여객기 좌석을 혁신적으로 설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사진=에어프레미아)
내년 취항을 앞둔 하이브리드 서비스 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가 여객기 좌석을 혁신적으로 설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사진=에어프레미아)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내년 취항을 앞둔 하이브리드 서비스 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가 여객기 좌석을 혁신적으로 설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항공제조업체 보잉(Boeing)사의 B787-9를 통해 노선을 운영할 예정으로, 일등석(퍼스트클래스)과 비즈니스석을 없애는 대신 프리미엄 이코노미(Premium Economy)와 이코노미석으로만 구성했다. 이로써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56석, 이코노미는 253석 등 총 309석으로 설계됐다.

회사는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 조합의 투-클래스(Two-class) 좌석 구성은 흔하지 않다"며 "이는 고객이 합리적 가격으로 쾌적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자사가 내린 혁신적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이 흔하지 않아 낯선 감이 있다. 이에 에어프레미아는 이코노미 석을 세계 최대 수준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중장거리 위주로 노선을 운영하기에 고객들에게 최대한 편안한 좌석을 제공하겠다는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는 35인치로, 에어프레미아가 전 세계 122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넓다. 대부분 대형항공사(FSC)의 이코노미석 간 거리는 32인치며 일부 항공사는 34인치로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이코노미석 간 거리는 대부분 29인치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122개 중 32개 항공사가 운영하고 있고, 대부분 38인치 수준이다. 에어프레미아처럼 퍼스트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 없이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 클래스로만 좌석을 구성한 국제선 운항 항공사는 일부 기단을 2-클래스로 설계한 '노르웨이지안'이 유일하다. 

에어프레미아는 "그럼에도 불구, 이코노미석이 35인치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이 42인치로 모든 좌석이 넓게 설계된 항공사는 자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더해 "대부분 일부 항공사에서는 35인치 거리의 좌석의 경우 프리미엄 이코노미 혹은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으로 판단, 추가 요금을 받고 판매하는 넓은 좌석"이라며 "3인치는 성인 주먹의 지름에 해당하는 길이다. 일반적인 항공사에 비해 주먹 한 개 정도, LCC 대비 주먹 두 개 반 수준의 추가적인 공간을 자사는 이코노미 가격에 제공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에어프레미아 좌석 제작은 경주용 자동차 좌석 제작사이자 항공기 좌석 제작업체인 독일계 회사 '르카로(RECARO)'가 맡았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구성한 이유는 좌석이 비좁아 이코노미석을 꺼려해 비니지스석을 이용하려 했지만 가격이 높아 불편을 겪는 여행객을 위해서"라며 "이 좌석은 기존 FSC의 이코노미석 가격 대비 1.6~2배 수준에 불과하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일정 수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편안함에 가치를 두는 고객들에게 우선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2020년 9월 취항을 목표로 운항증명(AOC) 등 필요한 제반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보잉 787-9 신조기 3대에 대한 리스 본계약을 완료했으며 지난달 말, 보잉과 787-9(일명 드림라이너) 5대의 기재를 추가로 도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취항 예정지는 초기 베트남, 홍콩 등이며 2021년부터는 미국 서부의 로스엔젤레스(LA)와 산호세에 취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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