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韓 코세페·美 블프' 할인 대전 '격돌'
삼성-LG, '韓 코세페·美 블프' 할인 대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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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코리아세일페스타서 8K TV 등 주력 제품 할인 시작
이달 말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사전 경쟁 점화
LG전자가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부터 국내외에서 대대적인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국내 대표 쇼핑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KSF)'에 이어 29일 미국 최대 쇼핑시즌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양 사의 연말 가전 할인 판매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2일까지 열리는 KSF에 참여해 8K TV를 비롯, 세탁기와 냉장고,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가전 제품 할인에 나섰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KSF는 제조, 유통 분야의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쇼핑 행사다. 

삼성은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삼성닷컴을 통해 주력 가전인 QLED TV와 소비자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등을 대표 품목으로 선정해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TV는 최대 33%, 생활가전은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김치플러스, 건조기, 무선 청소기 제트,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해 특별한 가격 혜택을 제공하고, 패키지 상품을 준비했다. 

LG는 OLED TV와 나노셀 등 대형 TV와 함께 LED마스크 등 신가전 중심으로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여기에 계절 수요에 맞춰 김치냉장고 디오스 킴치톡톡 김치냉장고도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할인율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20% 안팎으로 할인을 진행한다. 또 세탁기·건조기·스타일러 스페셜 에디션을 동시에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을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9개였던 행사 참여 제품군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건강관리가전 등을 포함해 15개로 배 가까이 늘렸다.

삼성과 LG의 할인 경쟁은 글로벌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도 치열한 모습이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TV 제품을 중심으로 이미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2019년형 4K QLED TV 2개 모델(Q60R·Q70R)에 대한 '블랙프라이데이 킥오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대상은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4K 해상도 QLED TV 12종으로, 43인치(Q60R)부터 최대 85인치(Q70R)까지다.

기존 2999.99달러였던 75인치 QLED TV(Q60R)가 50% 가량 할인된 149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어 82인치 QLED TV(Q60R)은 1999.99달러, 65인치(Q60R)는 999.99% 달러로 각각 47.4%, 44.4% 할인된다. 할인율율이 가장 낮은 55인치(Q70R) 모델은 원래 1499.99달러이지만 500달러(33.3%) 할인된 99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또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에 대해 최대 36개월간 무이자로 할부도 제공한다.

오는 29일 블랙프라이데이 본 행사를 앞두고는 더 많은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TV 외에 스마트폰이나 생활가전도 평소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지난 1일부터 사흘간 미국법인을 통해 4K 해상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의 나노셀 TV 할인 이벤트를 벌였다. 아울러 홈페이지를 통해 LG전자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올레드 TV를 비롯해 스마트폰, 냉장고 등 주요 제품에 대한 할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공지한 상태다.

국내 코리안세일페스타부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국내외 할인행사가 집중된 연말 쇼핑 시즌에 맞춰 양 사는 안정적인 국내 소비자 확보와 함께 글로벌 시장 점유율 제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소비심리가 올라가고 시장 관심이 쏠리는 이 기간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여 판매량을 확대하고 기존 제품들의 재고를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할인행사가 집중되며 소비심리도 올라가는 만큼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판촉행사에 나서는 것"이라며 "전반적인 경기 악화로 예상보다 판매실적이 부진한 데다 내년 신제품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할인폭을 높여 제품 판매량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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